안녕하세요 배우 호탕이입니다.
호탕이는 연기스터디를 하고 있어요.
그래서 연기연습을 위해 2인 대사를 모으고 있는데요.
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혹은 영화에서 대사를 추출합니다.
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<쌈마이웨이> !!!
드라마 <쌈마이웨이> 의 명장면 명대사
소개하기 위해 모아 보았습니다.
오늘은 4장면 담아보았습니다.
주만(안재홍)과 설희(송하윤)의 이별장면
(남녀 2인 대사)
#주만과 설희의 집 대문 앞.
대문 열리고
주만: 설아 내가 진짜 잘못했어
설희: 내 짐 좀 챙겨줄래?
주만: 설아.. 내가 진짜 실수한거야 정말.. 어쩌다가 실수로
설희: 실수 아니잖아. 하루 아니잖아. 너 밤마다 핸드폰 무음으로 해놨었잖아.
걔한테 오는 전화불빛 번쩍일때마다 내 심장은 발밑에 내려앉는거 같았어.
너가 걔한테 가는거 뻔히 알면서도 내가 다녀오라고 했을때
그때 내속이 어땠을꺼 같아?
주만: 그건 정말 사고가 났었고, 이 근처에서 난 사고였고.. 도와달라고 애원하고
설희: 신경이 쓰였겠지.. 외면할수 없었지?
주만아. 그냥 네가 내손 놓은거야.
주만: 설아 제발 제발..
설희: 너가 잠깐 내손 놓고 가도 난 언제까지고 가만히 제자리에 있을줄 알았겠지만
이제 안그러고 싶어. 그냥 지나가는 바람인줄 알았거든?
그런데 그냥 바람은 바람이잖아. 그건 오엑스의 문제지 크고작은 문제가 아니었는데..
내가 미련했어.
주만: 너 진짜 왜그래 너 이런애 아니잖아
너 왜 독하게 그래 너 지금 화나서 일부로 그러는 거잖아.
설희: 우리 만나는 육년동안 나 너한테 홧김으로라도 헤어지자고 한적 없어
난 너한테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후회도 없어
후회는 네몫이야.
내짐 밖에 내놔줘.
동만(박서준)과 형식(손병호) 순양(김예령)의 저녁식사 장면
(3인 대사)
#32 동만 고향집 부엌. 밤.
낡은 다세대 주택. 형식(66), 순양(60), 동만의 저녁.
미역국과 진수성찬.
허리에 뭔가 최첨단 허리보호 기계 두른 순양은 뭔가 기분 좋고.
순양 동만에게 생선 떠주며,
순양: 이런 건 뭐 하러 사와. 돈 벌면 너나 쓰지. 왜 쓸데없이 돈은 써.
동만: (답답해 성질)나가서 사 먹자니까. 엄마 생일상을 왜 엄마가 차려. 맨날 허리 아프단 말이나 하지 말던가.
순양: (보호대 만지작)근데 이게 좋긴 좋네. 딱 차니까 허리가 아주 쌔 거 같어. 쌔 거. 이거 비싼 거지?
얼마 줬는데?
형식: (인상 팍)거 참 말 많다. 밥상머리에서, 쯧.
동만: (언짢은)엄마한테 소리 좀 지르지 마. 엄마도 이제 육십이야.
형식: (먹으며 툭)너 엄마 허리 저거는 뭔 돈으로 산 겨?
동만: (툭)벌어서 샀지, 훔쳤을까봐?
형식: (슬슬 시작)너 증말 일을 하긴 햐? 뭐 알바나부랭이나 하고 있지?
순양: 아휴, 또, 또 시작한다, 또. 당신 땜에 애가 집에를 안 오려고 해.
동만: (꾹꾹 먹기만)안 놀아. 일 해.
형식: 헛군데 기웃대지 말고 걍 사범이나 햐. 사람이 지 바닥서 먹구 살 생각을 해야지, 왜 허송세월을 햐?!
잔말말고 어디 사범자리나 하나
동만: 아빠. 인터넷에 내 이름치면 아직도 2007년 11월 3일 기사 떠. 누가 나한테 배우겠어. 누가.
형식: (속상해 성질이)사내새끼가 여적지 그 일을 속에 맺혀놓고 사냐?! 그 맹맹이 콧구녁 같은 속을 가지구 뭔 사람 구실을 햐!
동만: (욱)어. 사람구실 못 해. 걍 여기저기 치이고 빌빌대면서 대충 살아. 할 줄 아는 건 태권도 딱 하나밖에 없던 놈이 그거 때려치고 벌어 먹고 살기가 쉽나. 당연히 주접스럽지.
그냥 사범이나 하라고?
나요, 그 근처엔 죽을 때까지 얼씬도 안 할 거니까 다신 그런 소리 마요.
형식: 털어 버려! 왜 아직도 그렇게 이를 갈고, 쯧,
동만: 이가 갈려서가 아니라! (울컥 하는 것 참고) 하고 싶을까봐. 환장하게 하고 싶을까봐, 기웃대기도 싫다고.
형식: (!)
동만: 나도 아부지 빽 있었으면 그렇게 선수 자격 안 뺐겼어. 아빠 사업만 안 망했어도 그딴 시합 첨부터 하지도 않았다고.
순양: (눈 벌게)동만아... (닫힌 방을 보며 작게) 동희 듣겠다.
동만: 동희는! 내가 아니라 아빠가 지켰어야지!! 왜 내가, 왜 나만, 씨...
말하다 아버지의 참담한 표정을 봤고. 말이 멎으며
곧장 후회로 일그러지는 동만이다.
최애라(김지원)와 동만(박서준)
(남녀 2인 대사)
애라: 동만아 너 귀 아플 때 내가 별 얍삽한 짓은 다했다?
여름 성경 학교도 한 번 안 나간 내가 새벽 기도도 나갔어.
이 소원만 들어주시면 진짜 착하게 살겠다고 애걸하고 아부하고 그랬어.
동만: 나 빨리 낫게 해달라고?
애라: 아니? 제발 너 격투기 관두게 해달라고.
우리 할머니는 아빠가 배 타러 나가면 맨날 진물이 닳아빠질 때까지 묵주를 돌렸어.
근데 나중에 치매로 아빠 이름도 까먹었는데 파도가 높으면 늘 묵주를 찾으셨어.
할머니는 평생 거기 갇혀 사셨어.
“네 아빠가 물에만 나가면 내 맘이 꼭 콩 볶는 것 같다, 콩 볶는 것 같다..”하시면서..
나는 그런 맘으로는 못 살 것 같아. 그 일주일도 못 살겠더라.
예진(표예진)과 설희(송하윤)의 장면
(여자 2인대사)
예진: 언니한텐 정말 너무 죄송해요
근데 제 마음 정말로 진심이구요 저 대리님이랑 만나고 싶은데..
언니한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..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..
설희: 예진씨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
내가 주만이랑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나랑 헤어지고 예진씨랑 만날수도 있죠.
나한테 얘기해줄 일도 아니고요.
예진: 언니 그래도 정말 죄송해요
설희: 근데 예진씨
설희 예진에게 물뿌린다.
설희: 지금 내가 물한컵정도 뿌려도 되잖아요.
몰랐을 땐 할 수 없지만 알면서도 그런건 진짜 진짜 나쁜년이니까..
예진: 언니 그래도 이게..
설희: 언젠간 예진씨도 꼭 내 입장이 되보길 바랄께요 .
난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천진한 눈에 꼭 피눈물 나길 바랄께요.
예진: 아무리 감정이 격해져도 그런 악담까지 하고..
설희: 주만이는요 정말 나를 좋아했어요.
지금 주만이가 예진씨한테 느끼는 애매한 설렘정도가 아니라 정말 미치게 정말 미치게나를 좋아했어요..
내가 예진씨처럼 철없이 이뻤던 순간들, 우리가 뜨거웠던 순간들 주만이 다 기억해요..
예진씨가 주만이 만난다면요 그 기억들이 예진씨 끝까지 괴롭히길 진심으로 바랄께요..
아직 소개하고 싶은 쌈마이웨이 장면연기 2인 대사 3인 대사가 아직 너무 많아요!!
명장면 명대사가 넘치잖아요!
그러니 2편을 기대해주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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